디지털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일상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은행 업무부터 관공서 서류 처리까지 해결하는 시대에, 디지털 기초 역량은 필수적인 생활 능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누구나 신청 가능한 국가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있어, 연령이나 배경과 상관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디지털 문해력의 필요성과 정부 지원의 배경
사회 전반이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디지털 문해력은 필수 역량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이 특정 직업군에 국한된 능력이었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 충전, 키오스크 주문, 모바일 앱 설치, 온라인 병원 예약 등 누구나 접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 디지털 기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양한 불편과 제약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정부는 2021년부터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디지털 소외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연령, 학력, 직업, 지역 등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입니다. 특별한 자격요건이 없고,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배움터, 지자체 연계 디지털 교육기관, 민간 협력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이 마련되어 있어,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컴퓨터나 스마트폰 조작법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 검색과 보안, 전자문서 활용, 앱 설치와 활용, 온라인 민원 처리 등 생활 밀착형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 실생활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누구나 참여 가능한 주요 프로그램 소개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대표적인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디지털 배움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공공 디지털 교육입니다. 디지털 배움터는 전국 1천여 곳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각 지역의 평생학습관,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현장에 방문해 직접 신청할 수 있고,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배움터에서는 교육생의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기초부터 시작해 SNS 활용, 사진 편집, 유튜브 시청 및 활용, 전자결제, 온라인 예약 시스템 이용, 키오스크 주문 연습 등 다양하고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육은 1대1 방식 또는 소규모 그룹 형태로 진행되며, 친절한 강사와 서포터즈가 교육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초가 부족하더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자체와 연계한 자체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한 중장년층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도 개설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하면 수료증을 발급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강좌의 경우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일과 병행하거나 외부 활동이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한국방송통신대학교, EBS 등에서도 누구나 수강 가능한 디지털 관련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민간에서도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통신사, IT 기업, 대형 포털 사이트 등에서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오프라인 체험 부스를 설치해 실습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발성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본인의 필요와 수준에 따라 꾸준히 참여하면서 역량을 점진적으로 강화할 수 있습니다.
3. 디지털 역량을 일상 속에서 활용하는 법
단기간의 교육만으로 완벽한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습과 반복입니다. 디지털 교육을 수강한 이후에는 배운 내용을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전송해보기,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을 시도해보기,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액 상품을 구매해보는 등 간단한 활동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익숙해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붙고,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주기적으로 복습하거나,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유튜브 영상이나 무료 강의를 찾아보며 보완 학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초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도 많아, 혼자서도 쉽게 복습하거나 궁금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자녀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하려는 부담을 버리고, 천천히 자신의 속도에 맞게 배워나가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지속적인 디지털 학습은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을 넘어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를 넓혀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의료기관의 주요 서비스가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활용 능력은 단순한 편의가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어떤 연령이든, 지금 이 순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는 정보 격차로 이어지고, 이는 곧 삶의 격차로도 연결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한민국은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연령이나 자격 제한 없이 개방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자, 현재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 자신의 속도에 맞춰 디지털 역량을 하나씩 익혀가면서 변화하는 세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디지털은 기술이 아니라 일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그 시작은 바로 여러분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출발합니다.